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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ysia/Kuala Lumpur]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호텔 추천 - Else Hotel 트렌디한 부띠끄 호텔 숙박 후기Travel, Food, Cafe 2023. 10. 26. 18:53
호텔 공식 사이트: https://www.elseretreats.com
ELSE - Experience Something Else
Else is our response to a new breed of explorers. People who journey to appreciate a foreign land and culture, but also relish stillness, reflection and self-discovery.
www.elseretreats.com
동남아 여행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학회 참석차 가게되었습니다. 보통 여행으로 말레이시아에 방문한다면, 코타키나발루, 랑카위, 페낭 등에 가기 때문인지 쿠알라룸푸르에 숙소 정보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수리아몰 근처에 위치한 EQ 호텔과 Central Market 근처의 Else Hotel 두 곳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중 'Else' 호텔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Else Hotel 한국에서는 노출이 전혀 되지 않은 호텔이고, 호텔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굉장히 힘든 호텔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사진도 예약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너무 제한적이어서 사전 정보가 없었다면 저도 예약하지 않았을 것 같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하고, 디자인도 매우 트렌디해서 학회와 거리가 조금 있지만 방문했습니다.- 24시간 체크인 서비스
- 감각적인 디자인
- 토고 소파 등 트렌디한 가구
- 비대면 서비스
- 코스 형식의 조식
- 조용한 호텔
- 다이슨 드라이기
- 넓은 룸 컨디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왠만한 5성급 호텔에서도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 약간 어설픈 점들이 있지만, 숙박 해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RECEPTION
Reception Floor 입국 수속이 늦어져서 새벽 1시 가까이 되어서야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24H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미리 얘기만 해두시면 기다리고 계십니다.
체크인은 Ground Floor (0층)이 아닌 1층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리셉션하는 곳이 굉장히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기대감 상승~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숙박객이 많지 않아 엘레베이터가 2개뿐이여도 늦게 온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엘레베이터실에 층마다 배치된 소파와 휴식공간
층마다 그 기간에 전시하고 있는 그림들이 걸려있고, 전층이 중정을 중심으로 뚫려있는 구조입니다.
복도에 있다보면 밖에서 비오는 소리도 들리고, 평화롭습니다.
복도에서 사람을 마주친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ROOM (Urban)
호텔 제공사진
너무 새벽에 도착해서 굉장히 어둡게 나왔지만 (낮에도 어두운건 맞지만...),
보이는 것보다 굉장히 따뜻하고 코지한 분위기였습니다.
침대가 굉장히 편안했고,
좌측에 호텔 직원들에게 이것 저것 요청할 수 있는 태블릿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2인용 토고 쇼파가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쇼파 직접 앉아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편해서 (침대보다 더) 가끔 여기 누워서 쉬었어요.
간단하게 업무 처리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물은 2L 생수를 두 병 제공해 주시는데, 원하면 얼마든지 더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필요한 물품들 메일로 물어보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저는 요가매트를 신청했더니 비치해주셨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일견 홍콩같기도 하고 중국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조금 가려졌지만 트윈타워도 보입니다.
BREAKFAST
조식은 Ground Floor에서 서빙됩니다. 06:30 - 10:00 a.m. 까지 서빙되기 때문에 시간 안에 방문하시면 돼요. 주중과 주말의 운영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식은 각 섹션에서 하나씩 골라서 주문하는 방식인데,
음료같은 경우는 하나 더 요청하면 주시기도 하더라구요.창 밖으로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가는게 보입니다.
ELSE 호텔이 주변 건물들과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내부를 많이 쳐다봐요.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고, 의자가 보기보다 편안했습니다.
식당의 구역 별로 다른 디자인의 가구들로 배치되어 재밋었습니다.
이 곳은 조식 시간대에 사용되는 것을 본 적은 없고, 저녁 시간에는 종종 사용되더라구요.
각 층 복도의 오픈 된 공간을 통해 식당이 내려다보여요.
1명 또는 2명이 조식을 먹으러 방문하면 이곳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이 날 일찍 나가봐야 해서 6:30에 조식 먹으러 내려갔는데,
일정이 바쁘다고 말씀드리니까 빠르게 서빙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Assorted Fruits 로 용과가 나왔는데,
여기에 같이 나오는 레몬 뿌려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퀴노아 볼은 단맛과 신맛이 두드러져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신선하고 잘 만든 음식이었고,
그 뒤의 다양한 말레이시아 음식을 경험해보니 이 날의 감상은 음식 투정에 불과했어요.
정말 맛있는 편입니다.같이 준비해주신 아보카도 오픈 샌드위치 + 훈제 연어입니다.
맛이 괜찮았어요.
둘째 날 조식으로 오렌지주스를 마셨는데,
말레이시아의 오렌지주스는 스파이시하게 톡 쏘는 느낌이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커피는 따로 부탁드리면 주시기 때문에 주스를 주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에피타이저로 요거트를 주문했는데, 특이하게 민트를 챱해서 내어주셨어요.
근데 이게 진짜 꿀조합!
민트+요거트가 이렇게 잘어울리는지 이날 처음 알았어요.
요거트 자체는 쏘쏘...
오믈렛과 소세지 브리오슈 플레이트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오믈렛이 정말 맛있었어요.
호텔 조식은 오믈렛이 국룰 아니냐며...
용과 언제 먹어도 정말 맛있네요.
FITNESS
이 곳에서 가장 단점을 꼽자면 정말 열악한 피트니스 시설입니다. 기구가 없다고 보시면 되고, 맨몸운동을 위한 공간 정도가 제공됩니다.
로잉머신과 런닝머신, 사이클이 이 곳의 기구 전부입니다.
아령이 보관된 의자겸 컨테이너가 놓여있고,
맨몸운동을 위한 시설이 몇개 있었지만 사용법을 몰라서 사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령 꺼내기 굉장히 힘들었어요.
과일 인퓨즈드 워터가 비치되어 있는데, 새벽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시원함 0....
요가매트도 있고, 수건도 있고 필요한 물품들은 다 있어요.
화장실도 안에 있었습니다.
SWIMMING POOL
호텔 중간층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거리를 바라보는 뷰가 좋았습니다.
수영장 이용객이 없어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겼습니다.
수영장이 작은 편이지만, 휴양지의 수영장처럼 꾸며져있어서 기분은 제대로 났습니다.
수영장 사이드에 전신수건과 함께 쉴 수 있는 소파가 자리가 세 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프라이빗하게 놀기 좋았어요.
수영장 옆 한 쪽에 탈의실과 화장실, 세면대 등이 있었습니다.
ELSE HOTEL은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해서 혼자서 여행하신다면 조금 위험한 지역에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 혼자서 여행하는 일정이시라면 이곳에서 숙박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캣콜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호텔 매니저분도 여자 혼자 다니기 안전하지 않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이 지역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좋은 서비스, 매력적인 호텔 컨셉, 이국적인 주변 환경, 맛있는 차이나타운 음식과 CENTRAL MARKET과의 접근성 등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 호텔임에는 분명합니다.